*중국/항주,소주,상해 41

소주 호구산(호구탑) 4

동양의 피사 사탑. 높이 47.5m로 7층 8면 목전석탑(木砖石塔)인 호구탑은 송나라 때인 959년에 건립을 시작해서 961년에 완성된 7층8각 벽돌 탑으로 지반 침하와 화재로 인하여 무너질 듯 동북쪽으로 15도(어디에는 3도59분가량이라 함) 정도 기울어져 있음. 기울어져 있어 중국의 ‘피사의 사탑’이라 함 지반 침하가 일어난 이유가 합려가 묻은 명검을 찾으려고 호구 일대를 파헤쳐 탑이 기울었다는 사람들도 있고, 탑 아래에 합려의 무덤이 있기 때문에 탑이 기울었다고도 함. 탑의 골격은 나무와 벽돌이 함께 사용됐다.

소주 호구산(호구탑) 2

천인석에서 출구로 가는 길 바닥에 시검석(試劍石)이 보인다. 합려는 간장과 막야 부부에게 보검을 만들라는 했다. 합려가 검을 받고 예리한 정도를 시험하려고 칼을 내리쳤는데 바위가 두동강 났다. 육각형의 샘물이다. 소박하다는 감(憨)과 천(泉) 사이에 점 두 개를 찍혀 있다. 위 글자와 같다는 표시이다. 즉 감감천이다. 6세기 남조의 양나라 때 눈이 먼 고아가 있었고, 출가해 주지의 노비로 살았는데 ‘감감’이란 법명을 받았다. 신비한 기운을 느껴 우물을 파기 시작했다. ‘샘물이 나오면 개구리가 되어 우물을 지키겠다’고했다. 드디어 샘물이 솟았고 그 물로 눈을 씻으니 광명을 찾았다는 전설이다. 북송시대 왕안석의 정적이던 여승경의 필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