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기타

이천 백사 산수유꽃 축제

천지연미소바위 2012. 1. 7. 21:26

2010. 4. 4일에 갔던 제11회 백사 산수유꽃축제.

  양평 개군면 산수유마을, 구례 산동면·산내면 산수유마을이 있지만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산수유마을이 개인적으로는 가보기를 권하고 싶다. 백사면 원적산 아래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일대는 수령 100년 내외의 산수유나무가 8,000여 그루에 이른다. 조선왕조 중종 시절, 조광조를 따르던 엄용순이라는 선비가 기묘사화를 피해 이곳으로 낙향했고, 그와 뜻을 같이 한 김안국, 강은, 성두문, 오경, 임내신과 함께 이곳에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느티나무 6그루와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마을의 시초가 되었다 한다. 산수유축제(3월말~4월초)가 열릴때면 마을이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은 꽃마을이 된다.

 봄을 알리는 꽃하면 진달래, 목련, 벚, 매실, 복숭아 등 너무나 많다. 그러나 노란꽃하면 대부분 개나리를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산수유도 봄을 알리는 노란 꽃 중에 하나이다.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산수유 꽃은 잎이 나기 전 노랗게 핀다. 그런데 산수유 꽃과 피는 시기나 꽃모양이 비슷해 혼동하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생강나무 꽃이 있다. 산수유는 꽃자루가 생강나무 꽃자루보다 길어 엉성하게 보이나 생강나무는 꽃자루가 짧아 훨씬 촘촘하고 토실토실한 느낌이다. 또 산수유나무는 사람들이 재배하기 때문에 마을 근처나 밭둑 등에서 볼 수 있고, 생강나무는 야생으로 자라 산에서 볼 수 있다.

 

 

  이천 향토유적 제13호로 지정된 육괴정. 육괴정 앞에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년 정도인데 중종 14년(1519) 조광조 등 신진사류들이 기묘사화로 크게 몰락하면서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김안국, 강은, 오경, 임내신, 성두문, 엄용순 등 여섯 선비가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남당)을 파고 각자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데 현재는 3그루와 연못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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