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선조25년) 4월 15일 동래성에서 왜군의 침략을 받아 싸우다 순절한 송상현 이하 군민들의 항전 내용을 그린 기록화로, 1834년 4월 동래부 천총이었던 변곤이 그렸다. 화면구성은 중앙에 동래읍성을 두고 성 내부에는 동래부의 군사들을, 외부에는 왜인들의 모습을 성의 윤곽에 따라 배치하여 중앙 중심의 구도를 취하고 있다. 치열하였던 교전의 전말을 한 화폭에 효율적으로 담기 위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조감법을 사용하였다. 화면의 근경에는 결전을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고, 읍성의 동문 위쪽 비로봉 근처로는 왜군이 읍성을 넘어 성내부로 침입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객사 앞으로는 패전을 직감한 송상현이 조복을 갈아입고 임금님께 하직인사를 하고 있으며, 좌우로 양산군수 조영규와 겸인 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