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보,보물

강남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321호)

천지연미소바위 2012. 7. 18. 21:50

향로란 절에서 마음의 때를 말끔하게 씻어주는 의미를 지닌, 향을 피우는데 사용하는 기구를 총칭하는 말로 화완, 향완이라고도 한다. 향로는 모양에 관계없이 향을 피우는 도구를 총칭하는 말이고, 화완·향완은 밥 그릇 모양의 몸체에 나팔 모양의 높은 받침대를 갖춘 향로만을 말한다. 봉은사 청동 은입사 향완은 높이 37㎝, 지름 51㎝로 금강산 표훈사장향로 다음가는 큰 작품이다. 몸통 표면 전체에 가는 은실로 무늬가 상감되어 있다. 입에 있는 넓은 테인 전의 표면에는 연꽃 덩굴무늬가 있고, 가장자리 면에는 번개무늬가 있다. 몸통 중앙에 서로 마주보는 4곳에 이중의 원을 돌리고, 안에는 굵게 한자씩 범자를 새기고, 밖으로 꽃무늬가 돌려 있다. 그 사이의 공간에는 화려한 덩굴무늬가 장식되어 있으며, 몸통 아래에 두 줄기 윤곽선으로 된 긴 연꽃잎이 돌려있다. 굽은 2단으로 되어 있고 연꽃·덩굴무늬와 구슬을 이어놓은 무늬가 있다. 굽의 윗부분에 굵은 선을 곁들인 두 선으로 테두리를 잡은 연꽃잎이 있고, 그 아래에 덩굴무늬가 있다. 외형은 좋은 비례를 보일 뿐 아니라 표면에 가득찬 무늬는 우아하며, 은실을 상감하는 방법도 세련되었다. 입 주변 전의 뒷면에 있는 103자의 글씨 역시 은실로 만들어 졌는데, ‘지정사년’이란 글이 있어, 고려 충혜왕 5년(1334)에 만든 작품이다.(출처 : 문화재청)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5, 불교중앙박물관에 보관 

 

향완 사진 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03210000,11&queryText=(`봉은사`)<in>z_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