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요-시도 민속문화재

제주 인성리방사탑(제주특별자치도 민속문화재8-X호)

천지연미소바위 2013. 3. 22. 15:39

  제주도 일원에 자리하고 있는 17기의 방사탑이다. 방사탑은 마을의 어느 한 방위에 불길한 징조가 보인다거나 어느 한 지형의 기가 허한 곳에 쌓아두는 돌탑으로, 부정과 악의 출입을 막아 마을을 평안하게 하고자 하는 신앙의 대상물이다. 탑은 대체로 좌우·음양·남북 대칭의 쌍으로 만든다. 밑면이 넓은 원통형으로 쌓은 돌무더기 모양 위로 돌하루방이나 동자석 같은 석상 또는 새모양의 자연석이나 석상을 올려놓는데, 전체 탑의 크기는 사람의 키 높이 이상으로 한다. 탑 속에는 밥주걱이나 솥을 묻어 두는데, 밥주걱을 묻는 이유는 솥의 밥을 긁어 담듯 외부의 재물을 마을 안으로 담아들이라는 뜻이고, 솥을 묻는 것은 솥이 무서운 불에도 끄떡없이 이겨내듯 마을의 재난을 없애달라는 민간신앙적인 의도를 담고 있다. 방사탑을 쌓기 시작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마을 공동의 작업에 의해 형성된 조형물로서, 제주도에 전하는 마을 신앙의 좋은 예가 되고 있다. 방사탑은 마을 어느 한 방위에 어떤 불길한 징조가 비친다거나 아니면 어느 한 지형이 비교적 허(虛)하다면 그러한 허한 방위를 막아야 마을이 평안하게 된다는 속신에서 쌓아 올린 탑이다. 탑을 쌓아 올릴 때는 그 속에 밥주걱이나 솥을 묻고, 그 위에 돌담을 사람의 키높이 이상 쌓아야 된다는 것이다. 밥주걱을 묻는 이유는 솥의 밥을 긁어 담듯이 외부의 재물을 마을안으로 담아 들이라는 뜻이고, 솥을 묻는 것은 솥은 무서운 불에도 끄떡없이 이겨내는 것이니 마을의 재난을 방액해 달라는 뜻으로 이루어진 유감주술적인 사고다. 방사탑은 속칭 '거욱대', '거욱', '거왁', '극대'라고 하며, 어떤 마을에서는 탑과 다소 다른 의미로 구분되기도 한다. 거욱대 역시 탑과 같은 동기에서 세워진다. 영평하동의 경우 풍수지리적으로 남북이 허하다 하여 '남대북탑(南臺北塔)', 즉 남쪽에는 '거욱대'를 세우고 북쪽에는 '방사탑을 세웠다고 한다. 육지의 장승과 솟대 신앙은 그 명칭과 기능면에서 제주도의 방사탑이나 돌하르방의 속신과 서로 유사하다. 육지에서는 장승을 '장승', '벅수', '장군석', '법수' 라 하며, 제주도에서는 '돌하르방', '돌장승', '벅수머리', '우석목' 이라 한다. 그리고 육지에서는 솟대를 '솟대', '짐대', '진대', '오릿대', '솔대' 라 하고 제주도에서는 '거욱대', '거왁', '극대' 라 한다. 육지에서 '탑'은 '미륵' 과 함께 '장승' 의 기능을 가지고 장승으로 분류되며 장승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거욱대' 와 탑은 동일한 기능을 갖는 것이다. 육지부 석장승의 영향으로 돌하르방이 만들어졌으나, 방사탑의 속신은 육지의 장승·솟대신앙과 비슷하다. 방사탑은 육지부의 솟대와 같은 기능을 지니며 장승이나 미륵신앙의 흔적도 보인다. 탑은 보통 좌우, 음양, 남북 대칭으로 쌓는 것이 보통이며, 탑 위예 새의 형상을 한 돌이나, 사람의 모양을 한 석상을 세운다. 그러므로 방사탑은 장승, 솟대, 미륵돌의 기능 일부를 지니고 있다. 탑을 마을의 허한 방향에 세우면, 액운과 살을 막아 준다는 풍수지리적인 '방사의 기능' 과 함께 마을의 안녕을 보장하고 수호하며 전염병의 예방, 화재 예방, 해상의 안전과 아이를 낳게 하고 보호해 주는 기능까지 가지고 있다.(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에 제주 인성리방사탑이 2기가 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아래지도에서 보듯이 3기가 있다. 다음지도에는 이 방사탑 사진 2개가 문화재청에 제주 인성리방사탑2호 사진으로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문화재청에 제주 인성리방사탑1,2호의 주소를 보면 1,2호가 아니다. 아래 지도에서 3번 위치인데 어디에는 단산과방사탑으로 되어있는데...

 

 

문화재청 답변으로 보아 3번 위치의 방사탑은 등록된 문화재가 아니네요.

 

답변 : 제주도 문화재에 대한 선생님의 제언에 감사드립니다.
인성리 방사탑은 총 4기가 있습니다만, 그 중 도 지정 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2기이며, 문화재로 지정된 연대는 1995년입니다.
1999년도 7월에 보수공사를 완료하여 떨어진 석상을 제자리로 올려놓았습니다. 저정당시의 내용이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수록된 내용이오니 추후 변동된 내용을 문화재청에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돌하르방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수정 요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내판에도 민속자료인 문화재로 안내되어 있다. 혹시 최근에 세운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