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문화재, 세계기록유산/국립중악박물관 테마-특별전

예념미타도량참법(보물949호)

천지연미소바위 2014. 12. 3. 21:13

 

 

 

 

 

 

 참법이란 경전을 읽으면서 죄를 참회하는 불교 의식을 말하며, 서방 극락정토의 아미타불을 대상으로 삼는 것을 미타참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방 극락정토에서 왕생하는 것을 바라는 신앙인들이 많아 삼국시대부터 크게 성행하였다. 이 책은 나무판에 새긴 다음 닥종이에 찍은 것으로 권1에서 권5까지를 1책으로, 6에서 권10까지를 1책으로 묶었다. 크기는 세로 37, 가로 24이고, 연두색의 천으로 싸인 표지에는 淨土文(정토문)’이라는 제목이 적혀있다. 책머리에 과거·현재·미래 삼세불(三世佛)의 모습을 이름과 함께 묘사하고, 이어서 본문의 내용이 실려 있다. 책 끝에는 1474년에 김수온이 쓴 글이 실려 있는데, 여기에는 판각에 참여한 당시의 유명한 승려와 왕실 종친, 간행에 참여한 사람들의 직책과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서 왕실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치밀하게 추진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왕실에서 주관하였기 때문에 일반 사찰에 널리 퍼지지는 않았는데, 1503년에 해인사에서 다시 간행하여 현재 해인사 대장경판(국보 제32)에 포함되어 있다. 왕실에서 주관하였기 때문에 글을 쓴 사람, 그림을 그린 사람은 물론이고 목판에 새기는 작업을 한 사람도 모두 일류기술자들로 이루어진 조선 전기 최고 수준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09490000,11&fla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