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손기정 투구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자에게 주는 부상품이었다. 손기정 선수가 당시 최고 기록(인간 최초로 2시간 20분대)으로 우승했는데 그 당시 전달 받지 못하다가 1986년 수여 받았다. 손선생은 우리 민족의 것이라고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아쉬운점은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달렸다는 점이다.
1936년 손기정이 베를린 올림픽 경기대회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은 높이 21.5㎝의 그리스의 청동투구이다. 기원전 6세기경 그리스의 코린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1875년 독일의 고고학자에 의해 올림피아에서 발굴되었다. 형태를 보면 머리에 썼을 때 두 눈과 입이 나오고 콧등에서 코끝까지 가리도록 만들어졌으며, 머리 뒷부분은 목까지 완전히 보호하도록 되어 있다. 눈과 입의 노출을 위해 도려낸 부분과 목과 접촉하는 부분에는 윤곽선을 따라 실을 꿸 수 있도록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원래 투구 안쪽에 천을 대어 머리에 썼을 때 완충 효과를 생각했던 것 같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 부상으로 수여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손기정에게 전달되지 않고, 베를린 박물관에 보관되어 오던 것을 그리스 부라딘 신문사의 주선으로 우리나라에 돌아오게 되었다.(출처 :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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