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부산-대구/유형문화재,기념물

울산 남목마성(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8호)

천지연미소바위 2021. 1. 22. 15:40

남목마성 가는 길은 주전봉수대(http://blog.daum.net/dbsqkqh/5794)가는 길을 참조하면 된다. 주전봉수대에서 서쪽으로 650m를 뒤돌아오면 있는 삼거리이다. 우회전하면 하산길이고 직진하면 남목마성 가는 길이다. 단 봉을 박아 놓아서 걸어 가야한다. 남목마성까지 600여m이다. 초행길이고 산길이라 멀게 느껴진다. 다음지도에는 삼거리 근처 주전봉수대쪽에도 표시되어 있는데, 삼거리에서 남서쪽에 있는 남목마성이다.

 

2시 방향으로 간다. 자동차는 못가게 봉을 박아 놓았다.
왼쪽으로 가면 봉수대, 오른쪽으로 가면 남목마성이다.

 

 

남목마성이다.

 

 

  마성(馬城)은 말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목장 둘레를 돌로 막아 쌓은 담장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쓸 말을 기르기 위해 주로 해안가와 섬 등을 중심으로 200여개의 목장을 설치하였다. 울산지역의 목장은 조선전기에 방어진목장[구목장], 방암산목장, 이길곶목장 등 모두 3개의 목장이 설치되었으나, 방암산목장과 이길곶목장은 완성을 보지 못하고 바로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 있는 목장은 중앙의 사복시 소속의 목장으로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69)에 의하면 방어진에 목장이 있었으며, 여기에서 키운 말이 360, 그 둘레가 47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해동제국기(海東諸國記)(1471)에 실려 있는 염포지도(鹽浦之圖)에는 염포와 양정의 경계선을 따라 심천곡을 거쳐 성골에서 강동동의 경계에까지 마성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학성지(鶴城誌)(1749)에는 1651년에 새로운 마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남목마성에서順治八年(1651) 辛卯二月日 周回三百七十七步築 이란 명문이 새겨진 바위가 발견되어 이 성이 1651년 쌓은 신 마성임이 밝혀졌다. 신마성의 규모는 목장지도(1663)에 동서 10. 남북 15, 학성지(1749)3,626(), 울산부읍지(1832)1,930, 울산목장목지(1871)1,913()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의 남목마성은 염포동 중리와 성내 경계지점에서부터 남목으로 넘어오는 도로 남쪽 산기슭을 지나 동쪽으로 미포에까지 5.1km에 이르고 있다. 남목마성의 도면상 전체 길이는 약 5.11km정도에 달한다. 성벽은 내벽과 외벽으로 된 협축(夾築)이 기본이며 너비 1.82m, 높이 1.52m정도 남아있다. 신마성과 관련한 기록 중 1651년 칠읍갱축(七邑更築) 이라 하여 마성을 쌓을 때에 울산, 문경, 청도, 밀양, 영천, 경주의 주민들이 동원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성벽에서 언양, 청도, 흥해 등의 지명이 새겨진 성돌이 발견되어 구간을 나눠 축성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 남목마성은 1897(고종 34)에 폐지되었다. 이 지역의 원래 명칭은 남목(南木)’이었으나, 목장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남목(南牧)’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전한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