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문화재자료,등록문화재

부계팔경도(경기도 문화재자료174호, 안산 성호박물관)

천지연미소바위 2022. 4. 24. 20:59

모산 유원성(帽山 柳遠聲, 1851~1945)이 일제강점기 안산 부곡 일대(現 상록구 부곡동237)의 팔경을 묘사해 그린 8폭 병풍이다. 부계팔경도(釜溪八景圖)는 총 8폭으로 그려졌는데,「화모산 나무꾼의 피리소리[帽山草笛]」와 「부곡 시냇가의 달빛 속 낚시[釜溪釣月]」, 「숲속 봄날의 꽃비[萬樹花雨]」, 「진벽루의 흰 구름[鎭碧白雲]」, 「지평 뜰에서 들려오는 농군들 노랫소리[芝坪農歌]」, 「먼 바다에서 돌아오는 돛단배[望海歸帆]」, 「우산에 지는 석양[牛山落照]」, 「판천교 다리의 게잡이 불빛[板川蟹火]」 등이 들어 있다. 여기서 첫째 시에 나오는 화모산(華帽山)은 유원성이 살던 부곡동 집 앞의 안산(案山)으로 그 모습이 마치 관인들이 쓰는 오사모(烏紗帽)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원성의 호 모산(帽山)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부계팔경도(釜溪八景圖)는 각 경관마다 화제(畵題)가 있고 독특한 필치로 산수와 전원 또는 기암괴석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전경도에는 지형·산세·지명까지 기록되어 있어 지명 연구 등 향토사적 자료가치가 매우 높으며, 1920년대 부곡 지역의 지형구조가 어떻게 변모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다.(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