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사(靈隱寺)는 항주 서북쪽에 있음. 비래봉 암벽에는 오, 송, 원에 이르는 10~14세기 경의 고대석굴조각품들이 330여개가 산을 따라 조각 되어 있음. 영은사는 1600여년 전 동진(東晉) 시대의 인도 승려 혜리(慧理)가 항주에 왔다가 이곳의 산이 매우 아름다워 "신선의 영이 이곳에 깃들어 있다(仙靈所陰)"고 말한 후 영은사를 지음. 선종 10대 사찰 중의 하나. 천왕전에는 청대 강희(康熙) 황제의 자필인 "운림선사(云林禪寺)"라고 쓰여진 편액이 걸려 있음. 강희 황제가 남쪽 지방을 순찰하던 중 항주에 있는 북고봉(北高峰)에 올랐는데, 구름이 자욱하고 안개가 덮인 곳 속에 영은사가 있는 것을 보고 썼다함. 비래봉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209m미터의 봉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