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광주/문화재자료,등록문화재

순천 장명석등(전라남도 문화재자료7호)

천지연미소바위 2011. 7. 28. 16:03

순천 시청 앞 광장의 동쪽에 놓여 있는 8각 석등으로,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이 없어진 채, 3단을 이루는 받침과 지붕돌만 남아 있다. 받침부분은 연꽃을 둘러새긴 아래받침돌 위로 길쭉한 8각의 가운데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 역시 연꽃무늬를 새긴 윗받침돌을 올려놓았다. 화사석이 없어진 자리에는 곧바로 지붕돌이 얹혀 있는데, 윗면의 여덟 모서리선이 뚜렷하고, 경사도 완만하여 부드러운 지붕선을 그리고 있다. 꼭대기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머리장식이 남아있다. 전체적인 크기나 완전한 모습을 알 수 없어 아쉬운 감이 들며, 남아있는 부분만을 보았을 때 받침의 가운데기둥이 너무 가늘고 길쭉하여 안정감이 떨어진다. 장명석등은 조선시대 들어와 주로 묘 앞에 세워두던 것을 이르는데, 이 석등은 겉모습으로 보아 사찰에서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만든 시기도 조선시대까지 내려오지 않는 고려시대 후기 즈음일 것으로 추측된다. 이 석등은 현재 순천시청 앞 광장 동편에 있다. 원래는 순천시 저전동 순천남초등학교 앞 오거리 근처에 세워져 있었던 것인데, 1964년 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옛 승주군청 뒷뜰로 옮겼다가 다시 승주군 청사가 승주읍으로 옮기게 되자 1984년 현 위치로 옮기게 된 것이다. 이 석등이 원래 어떤 절에 있었던 것인지는 확실한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지만, 일제 때 만든 『조선고적자료』에 의하면 순천남문 가까이에 만복사지와 장천동에 9층석탑이 있었다는 등의 기록을 종합해 보면 이 일대에 옛날부터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석등 역시 이 사찰에서 옮겨진 것으로 추측된다. 석등의 양식을 보면, 아래로 향한 8잎의 연꽃을 조식한 하대석 위에 8각 간석이 길게 이어지고 있으며 그 위로 위로 향한 8잎의 연꽃을 조각하였다. 그 위로 화사석이 연결되었으나 현재는 없어졌으며 8각 지붕들만 남아 있다. 지붕돌 윗면에는 우동마루가 뚜렷하며 물 흐르는 면은 완만하면서도 평박한 편이다. 현재 불창이 없어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할 수 없지만 간석이 너무 세장하여 균형을 잃고 있다. 윗부분은 모두 없어지고 보주만 남아 있으나 원래 모습인지는 알 수 없다. 조성시대는 고려후기로 보인다. 이 석등명칭을 「장명석등」이라 하였으나 실은 장명석등은 조선시대로 들어와 석등의 양식이 퇴화하면서 주로 민묘 앞에 세워진 것을 말한다. 그러나 위 석등은 외모상으로 보아 사찰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시대적으로도 조선시대까지 내려오지 않을 것 같다.(출처 : 문화재청)

 

 

순천시청 옆 코너에 있음.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31,00070000,36&queryText=((V_KDCD=31)) <and>(((V_NO >=7)<and>(V_NO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