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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서정리 구층석탑(보물18호)

천지연미소바위 2012. 1. 1. 18:16

공주에서 청양쪽으로 23㎞ 떨어진 벌판 가운데에 서 있는 탑으로, 부근에 고려시대 백곡사(白谷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하나 주위에 기와조각 등이 흩어져 있을 뿐 다른 유물들은 찾아볼 수 없다.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9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돌려 새겼는데, 바닥선이 꽃모양으로 솟아올라 있어 고려시대의 양식상 특징을 드러낸다. 윗층 기단에는 네 모서리와 면의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겼으며, 그 위로 알맞은 두께의 돌을 덮어 안정된 모양새를 띠고 있다. 탑신 1층이 큰 점이 특징적인데, 2층부터는 높이가 뚜렷하게 줄어들지만 넓이는 크게 좁아지지 않아 우아한 느낌이다. 지붕돌은 아랫면에 1층은 5단, 나머지 층은 3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가 약간씩 치켜올라가 있다. 전체적으로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석탑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나 9층이나 되는 층수로 인해 형태가 매우 높아져 안정감이 부족하다. 각 부분의 세부적 조각양식이나 기단의 안상을 새긴 수법으로 보아 고려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탑은 이중방형(二重方形)의 기단(基壇) 위에 세워진 석탑이다. 하대석(下臺石) 4면(四面)의 면석(面石)에는 2개씩의 안상(眼象)이 있고, 지선중앙(地線中央)에 꽃모양이 솟아올라 고려시대(高麗時代) 안상의 특징을 여실히 나타냈다. 상층기단(上層基壇)의 면석(面石)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를 새겼다. 탑신부(塔身部)는 탑신(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각 한 개의 돌로 되어 있다. 1층탑신에는 우주가 있고, 2층탑신부터는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우아하게 체감되어 있다. 옥개석도 탑신에 따라 아름다운 체감비율로 되어 있으며, 1층옥개석받침은 5단이나 2층 이상은 3단으로 되어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현재 전부 없어졌다. 전체적으로 보아 석탑의 형식이 신라시대부터의 전형형식(典型形式)을 따르고 있고, 상하(上下)의 비례가 아름답다. 단지 석탑 전체의 비례에 비해 옥개석이 납작하고 얇으며 탑신이 높직히 솟은 9층이라는 점에서 안정감이 결여된 점도 있으나, 고려시대 초기에 제법 균형이 잡혀간 거탑(巨塔)의 일종(一種)이다. 그 조성연대(造成年代)는 각부(各部)의 양식수법과 기단의 안상수법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高麗時代) 초기(初期) 석탑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출처 : 문화재청)

 

 

  공주에서 청양으로 가다보면 충남의 알프스인 칠갑산 못미처 정산면이 있다. 정산면소재지의 서정리사거리 근처에 정산지구대가 있는데 그 맞은 편 논가운데에 보물18호인 청양 서정리 구층석탑이있다. 고려 초기 석탑이라는데 마치 최근에 만들어 놓은 것처럼 섬세하다. 그동안 풍화작용도 많이 받았을텐데 옛모습 그대로 있으니 그만큼 석재가 단단하다는 얘기이고, 아울러 만들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고향이 공주라 학창시절에도 무심결에 보았었는데... 고려 초기의 보물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문화재청에는 청양 서정리 구층석탑으로 등록되어 있는데...국보, 보물, 천연기념물 만이라도 문화재청에 등록되어 있는 고유명사대로 안내하면 안될까여....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00180000,34&queryText=((V_KDCD=12))%20<and>(((V_NO%20>=18)<and>(V_NO%20<=%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