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보,보물

용산 금동보살입상(보물333호)

천지연미소바위 2012. 12. 14. 20:47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은 삼국시대 보살상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 높이 15.1㎝의 조그만 작품이다. 머리에는 특이한 형태의 관(冠)을 쓰고 있으며, 몸에 비해 다소 긴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가 번지고 있다. 체구는 자그마하지만 당당하고 강직해 보이며, 온몸을 감싸고 있는 옷 때문에 신체의 윤곽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옷은 좌우대칭을 이루면서 X자로 교차되며 날리듯 표현되어 힘이 넘친다. 손은 삼국시대 불상에서 유행하던 모습인데 몸에 비해 매우 크게 표현되었다. 왼손은 아래로 내려 새끼 손가락과 네번째 손가락을 구부렸고, 오른손은 위를 향해 손가락을 모두 펴고 있는 모습이다. 두 발 아래에는 역삼각형 모양의 둥근 대좌(臺座)가 있는데, 여기에 긴 촉이 붙어 있어 아래 대좌에 꽂을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아래 대좌는 없어졌다. 대좌와 광배가 없어졌지만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불상으로, 손모양, X자로 교차된 옷자락 등이 삼국시대 보살상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높이가 겨우 15.1㎝에 불과한 작은 보살상(菩薩像)이지만, 시대적 특징과 조각(彫刻)의 우수성을 잘 간직한 특기할 만한 작품(作品)이다. 머리에 세 가닥으로 올라간 보계(寶계)는 삼산관(三山冠) 같은 특징적인 것이며, 이것은 신체 각 부의 강건성(强健性)과 조화(調和)를 이루어 이 상(像)을 특이하게 만들고 있다. 얼굴은 길고 수척한데, 여기에 고졸(古拙)한 미소가 나타나 연가칠년명금동여래입상(延嘉七年銘金銅如來立像)과 같은 양식계열(樣式系列)을 강하게 시사(示唆)하고 있다. 몸은 강건하고 당당하지만, 동시대(同時代)의 특징인 몸에 비해 머리와 손이 훨씬 큰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 비율과 함께 시무외(施無畏) ·여원인(與願印)을 짓고 있는 손은 연가칠년명금동여래입상(延嘉七年銘金銅如來立像) 또는 금동계미명삼존불(金銅癸未銘三尊佛)의 수인(手印)과 똑 같으며, 왼손 새끼손가락과 무명지를 구부린 것까지도 같다. 목은 삼도(三道)도 없이 짧고 여기에 장식된 목걸이는 끝이 뾰족하다. 신체 좌우로 날리고 있는 천의(天衣)자락은 아직도 힘이 있고, 이 곡선(曲線)은 유려(流麗)하다. 양 어깨에서 내려온 두 가닥의 천의(天衣)자락은 무릎 위에서 X자로 교차되고 그 끝이 다시 양 손목으로 올라가고 있다. 목걸이, X자 의문(衣文), 날개 같은 천의(天衣)등의 수법은 군수리금동미륵보살입상(軍守里金銅彌勒菩薩立像)(보물(寶物) 제(第)330호(號))과 기본적으로 통하지만, 신체 각 부, 특히 얼굴에 훨씬 힘이 있어, 오히려 금동계미명삼존불(金銅癸未銘三尊佛)의 협시상(脇侍像) 같은 양식에 접근해 있다. 두 발 아래에는 연방형(蓮房形)의 대좌(臺座) 상부가 있는데, 여기에 긴 촉이 붙어 있어서 그 아래의 연화좌(蓮華座)에 꽂혀지도록 되어 있으나 지금은 연화좌가 없어졌다. 등뒤에는 구멍 뚫린 각형(角形) 고달이가 아니라 작은 돌기(突起) 하나가 남아 있다. 대좌(臺座)와 광배(光背)가 없어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 보살의 신부(身部)는 거의 완전하며 도금(鍍金)도 아주 잘 남아 있다.(출처 : 문화재청)

 

 

보물인데 안내설명이 부실하네요.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03330000,11&queryText=((V_KDCD=12)) <and>(((V_NO >=333)<and>(V_NO <= 333)))&maxDocs=15000&docStart=1&docPage=10&canasse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