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보,보물

춘천 칠층석탑(보물77호)

천지연미소바위 2012. 12. 17. 11:11

  춘천 시가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탑이다. 조선 인조 때 이곳의 현감이었던 유정립이 인조반정으로 파직당하고 낙향하여 이 탑 부근에 집을 세우려고 터를 닦다가 ‘충원사(忠圓寺)’라는 글이 새겨진 그릇을 발견하였는데, 그 후부터 충원사 내에 속하였던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한국전쟁 때 심한 손상을 입어 보존 상태가 좋지 않은 데다 기단의 일부가 지하에 파묻혀 있었는데, 지난 2000년에 시행된 전면적인 보수공사로 기단부의 제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 석탑은 아랫부분을 발굴 조사한 결과 2층기단 위에 7층의 탑신이 놓여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탑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윗층 기단도 탑몸돌에 비하여 제법 넓어 안정감이 있으며, 맨윗돌에는 연꽃무늬를 새긴 널판돌을 놓아 1층 탑몸돌을 괴고 있다. 7층에 이르는 탑신(塔身)은 위로 올라가면서 그 크기가 적당히 줄고 있는데, 기단이 넓은 것에 비해 몸돌이 작아 주목되지만 7층이나 되는 높이가 비례의 불균형을 보충하여 오히려 안정감을 준다. 느린 경사가 흐르는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3층까지가 6단이고 4층 이상은 5단을 이루고 있으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있어 경쾌하다. 전체적인 모습으로 보아 고려 중기 즈음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이 모두 없어진 상태여서 아쉬움을 주고 있고, 지붕돌의 네 귀퉁이가 거의 파손된 상태이다. 이 칠층석탑은 화강암(花崗岩)으로 건조(建造)한 고려시대(高麗時代)의 전형적인 일반형 석탑이다. 이 탑의 특징은 기단(基壇)이 넓어서 안정감이 있으며 넓은 갑석(甲石) 중앙에 방형(方形)의 연화판석(蓮華板石)의 괴임대를 놓아 탑신부(塔身部)를 받게 한 점이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 부근에 많은 사찰(寺刹)이 있었다 하며 조선(朝鮮) 인조(仁祖)(1623∼1649, 재위) 때 충원현감(忠原縣監) 유정립(柳鼎立) 이 인조반정(仁祖反正)으로 파직(罷職)당하고 낙향(落鄕)하여 석등 부근에 집을 세우려고 터를 닦다가 지층에서 발견한 불기(佛器)에 충원사명(忠圓寺銘)이 있었다 한다. 이 탑도 충원사에 속하던 것으로 추측된다.(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 내용에 앞부분은 석탑이고 뒤에서는 석등이네요. 칠층석탑이 있으니 탑이 옳을 듯합니다. 옛날에는 한적한 사찰내에 있었겠지만 지금은 주택가 한복판에서 자리잡고 있어 괜히 쓸쓸해 보이네요. 신동아아파트 북쪽 길건너 춘천시 소양로2가 162-2에 있는데, 머리장식이 거의 없어지고 지붕돌이 많이 파손이 되어 아쉬움이 있네요. 근교에 보물76호인 춘천 근화동 당간지주(http://blog.daum.net/dbsqkqh/3166)가 있어 같은 사찰내에 있지 않았나 한다.

 

 

 

 

 

지붕돌이 이렇게 많이 훼손되어 불안한 감이 있어요.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00770000,32&queryText=((V_KDCD=12))%20<and>(((V_NO%20>=77)<and>(V_NO%20<=%2077)))&maxDocs=15000&docStart=1&docPage=10&canasse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