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진충귀개국원종공신녹권(보물1160호)

  녹권이란 공신으로 인정하는 증서를 말하는데, 이것은 의주목사를 지낸 진충귀(陳忠貴)에게 공신도감에서 태조 4년(1395)에 발급한 녹권이다. 종이질은 닥종이 두루마리로 가로 634㎝, 세로 30.8㎝이며, 한쪽 끝에 축을 달아놓아 말아서 보관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한 행에 약 15∼18자 정도의 글자가 쓰여 있으며, 적혀 있는 공신의 수는 106명이다. 만들었을 당시의 나무축이 그대로 달려있고, 보존된 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다. 책의 끝머리에는 공신도감, 이조 등 녹권을 발급하는데 관련된 임원 15명의 직위와 이름이 적혀있고, 이들 가운데 10명의 이름밑에 수결(서명)을 하고 있다. 이들 공신 가운데에는 당시 이미 고인이 된 변왕란, 김천우 등을 추가로 적어놓았다. 이들 공신에게는 각각 밭 30결, 노비 3명을 상으로 주고, 부모와 처에게도 작위를 내리도록 하며, 그 자손들에게는 과거시험을 치르지 않고 벼슬에 오를 수 있도록 하는 교시를 내리고 있다.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개국원종공신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본(本) 개국원종공신록권(開國原從功臣錄券)은 가정대부(嘉靖大夫) 의주등처(義州等處) 도병마겸의주목사(都兵馬兼義州牧使) 중추원사(中樞院事) 진충귀(陳忠貴)에게 공신도감(功臣都監)에서 홍무(洪武) 이십팔년(二十八年)(1395, 태조(太祖) 4년) 윤구월(閏玖月)에 발급(發給)한 녹권(錄券)이다. 녹권(錄券)의 총(總) 규격은 세로 30.8㎝, 가로 634㎝가 되며 지질(紙質)은 저지(楮紙) 두루마리로 녹권(錄券) 한쪽 끝에는 목제(木製)로 된 축(軸)이 부착(附着)되어 있어 보관하기에 편리토록 되어 있다. 필사(筆寫)된 본(本) 녹권(錄券)은 사주(四周)에 약(約) 2.5㎝ 간격으로 주선(朱線)이 둘러 그어져 있으며 주선(朱線)안에는 약 3㎝ 간격으로 상하(上下)로 주선(朱線)이 그어져 있어 이들 주선간(朱線間)에 내용(內容)을 기재(記載)하고 있으며 이들 상하(上下) 주선(朱線)은 총(總) 211개(個)의 선(線)이 그어져 있다. 일행(一行)의 글자는 대략(大略) 18자(字)에서 15자(字) 정도의 글씨가 기재(記載)되어 있다. 본(本) 녹권(錄券)은 이미 국보 제250호로 지정(指定)된 강태영(姜泰泳) 소장본(所藏本)과 보물 제1076호 성대박물관(成大博物館) 소장본(所藏本)과 발급(發給) 연대(年代)가 같으나 상기(上記) 두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이 강씨소장본(姜氏所藏本)은 목판(木版)과 목활자(木活字)가 섞여 인쇄(印刷)되고 성대박물관(成大博物館) 소장본(所藏本)은 필사본(筆寫本)으로 발급과 기재내용(記載內容)이 같으나 본(本) 개국원종공신록권(開國原從功臣錄券)은 기재된 공신(功臣)의 명단(名單)이 다른 것으로 보아 이들 두 종(種)의 녹권(錄券)을 전후(前後)해서 명단(名單)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본(本) 녹권(錄券)에 기재(記載)된 공신(功臣)의 총수(總數)는 106명(名)이 된다. 당시의 목재(木製) 축(軸)이 그대로 달려있고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良好)하다. 권말(券末)에는 공신도감(功臣都監), 이조(吏曹) 등 공신록권(功臣錄券) 발급(發給)에 관여한 임원(任員) 15명(名)의 직함과 이름이 기재되어 있으며 이들 임원(任員)중 10명(名)이 이름밑에 수결(手決)을 하고 있다. 강태영씨(姜泰泳氏), 성대박물관(成大博物館) 소장녹권(所藏錄券)과 비교(比較)할 때 공신명단(功臣名單)을 제외(除外)한 부분(部分)은 거의 일치(一致)한다. 이들 공신중(功臣中)에는 이미 고인(故人)이 된 고검교판중추원사(故檢校判中樞院事) 변왕란, 고전서(故典書) 김천우(金天祐) 등을 공신명단(功臣名單)에 추서(追敍)하고 있다. 이들 공신(功臣)에게는 각각(各各) 전(田) 삼십결(三十結) 노비(奴婢) 삼구(三口)를 상급(賞給)하고 부모(父母) 처(妻)에게 봉작(封爵)하고 자손(子孫)에게 후세(後世) 길이 음직(蔭職)을 사급(賜給)토록 교시(敎示)를 내리고 있다. 보존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공신명단(功臣名單)이 기왕(旣往)에 지정된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과 다른 것으로 보아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 연구자료(硏究資料)로 일조(一助)가 될 수 있을 것이다.(출처 : 문화재청)

 

 

 

 

 

녹권 사진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11600000,11&fla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