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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탑산사명 동종(보물88호)

천지연미소바위 2013. 8. 19. 16:29

해남 대흥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유리 속에 있어 반사광 때문에 사진이 좀...

 

 

 

 

 

 

 

 

 

 

 

 

  고려 시대 만들어진 높이 79㎝, 입지름 43㎝의 종으로 신라 형식을 계승하면서 고려시대에 새로 나타난 특징들을 잘 보여준다. 종 꼭대기에는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용통이 있고, 매다는 곳인 용뉴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이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어깨부분에는 연꽃으로 띠를 둘렀고, 그 아래는 덩굴무늬를 새겼다. 사각형의 유곽 안에는 가운데가 돌출된 연꽃을 9개 두었는데, 신라 때의 유두보다 훨씬 납작해진 모습이다. 종의 몸체에 있는 글과 양식으로 보아 종의 제작시기는 고려 명종 3년(1173)이나 고려 고종 20년(1223)으로 추정된다. 전체 형태는 상원사 동종을 연상시킬 만큼 아름다운 선을 갖고 있으며, 각종 조각 수법이 빼어나 고려시대 걸작으로 손꼽힌다. 탑산사명 동종(塔山寺銘 銅鍾)은 신라< 新羅 > 종< 鐘 >의 형식을 계승한 고려시대< 高麗時代 >의 종으로 용뉴< 龍紐 >에서부터 견대< 肩帶 >·유곽< 乳廓 >·하대< 下帶 > 및 당좌< 撞座 >에 이르기까지 그 문양의 조식방법< 彫飾方法 >이 매우 섬세하고 고졸< 古拙 >을 잃지 않는 우수한 종이다. 용뉴< 龍紐 >는 정교하게 처리하여 매우 사실적이며, 박력 있는 용두< 龍頭 >를 갖추고 있고 앞으로 뻗은 왼발에는 여의주를 갖고 2개의 화염무늬< 火焰紋 >는 용통< 龍筒 >을 감싸고 있다. 용통은 상< 上 >·중< 中 >·하< 下 >의 3단으로 구분하여 각단마다 당초문< 唐草紋 >을 장식하였으며, 종의 정상< 頂上 >인 천판< 天板 >과 상대< 上帶 > 계연상< 界緣上 >에는 섬세하게 처리한 연판을 촘촘히 세워 입상대< 立狀帶 >를 설치하였다. 상·하대의 유곽< 乳廓 >에는 세잔한 연주문대< 聯珠紋帶 >를 돌리고 그 내부에 화려한 당초문대< 唐草紋帶 >를 장식하였다. 유곽대의 유두< 乳頭 >는 중판< 重瓣 > 육엽< 六葉 > 연화문< 蓮華紋 >에 9개의 연자유두< 蓮子乳頭 >를 배치하였고 종복< 鐘腹 >에는 연화문 당좌< 撞座 > 4개와 두신광< 頭身光 >을 갖춘 보살상< 菩薩像 > 4구를 교대로 배치하였다. 종신< 鐘身 >에 새겨진 명문< 銘文 > 중 '계사년< 癸巳年 >'에 대하여 지금까지 여러 가지 해석을 하고 있으나 종의 형태와 양식으로 보아 명종< 明宗 > 3년(1173)이거나 고종< 高宗 > 20년(1233)으로 추정된다. 이 종은 원래 탑산사에 있던 종이나 해남읍< 海南邑 >의 일본헌병< 日本憲兵 > 수비대< 守備隊 >와 만일암< 晩日庵 > 등을 전전하다가 현재 대흥사< 大興寺 >에 보관하게 된 것이다.(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00880000,36&fla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