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국보,보물

강화 전등사 철종(보물393호)

천지연미소바위 2012. 2. 18. 23:23

  일제시대 말기 금속류의 강제수탈로 빼앗겼다가 광복 후 부평군기창에서 발견하여 전등사로 옮겨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다. 형태와 조각수법에서 중국종의 모습을 한 높이 1.64m, 입지름 1m의 종으로 한국의 종과는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종꼭대기에는 두마리의 용이 서로 등지고 웅크려서 종의 고리를 이루고 있고, 소리의 울림을 돕는 음통은 없다. 몸통 위 부분에는 8괘를 돌려가며 나열하고, 그 밑으로 종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각각 8개의 정사각형을 돌렸다. 이 정사각형사이에는 명문을 새겼는데, 이 명문으로 중국 하남성 백암산 숭명사의 종이라는 것과 북송 철종 4년, 곧 고려 숙종 2년(1097)에 주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종의 형태가 웅장하고 소리가 청아하며 중국종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는 문화재이다. 이 범종은 중국(中國) 북송(北宋)의 철종(哲宗) 소성(紹聖) 4년(1097, 고려(高麗) 숙종(肅宗) 2년)에 회주(懷州) 수무현(修武縣) 백암산(百巖山) 숭명사(崇明寺)에서 주조(鑄造)된 철제종(鐵製鐘)이다. 일제가 세계 제2차대전시 약탈하여 부평(富平) 병기창에 놓아 두었던 것을 광복후(光復後) 독실한 불교신자에 의해 다시 전등사에 보관되어 현재에 이른 종이다. 종의 형태는 정상에 쌍룡(雙龍)을 갖추고 용두(龍頭) 주변에는 16개의 연꽃잎을 돌렸으며, 종의 몸체에는 위쪽에 8잎을 돌리고, 그 밑으로 여러 개의 옆띠로 위아래를 구분한 다음 종선(縱線)으로 위아래 각 8개의 네모 구획(區劃)을 마련하였다. 이 네모 구획과 구획 사이의 길쭉한 공간에는 명문(銘文)을 양각(陽刻)하였다. 종구(鐘口)는 중국 종에서 보이는 물결 모양을 이룬 듯한 8모로 되어 있고 그것을 따라 소문(素紋)의 구연대(口緣帶)를 돌렸다. 전체적인 형태는 개성(開城) 연복사동종(演福寺銅鐘)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의 철제종이 보물로 지정된 오직 유일한 종으로 중국제 철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특히 명문(銘文) 중에는 이 종을 주조할 때의 시주인(施主人), 동역인(董役人), 장인(匠人) 등의 성명이 양각(陽刻)되어 있고, 종구 하단(下端) 가까이에는 "대송회주(大宋懷州)…"라는 27자가 있다. 종의 크기는 높이가 1.64m에 구경이 1m나 된다.(출처 : 문화재청)

 

 

 

 

사진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2,03930000,23&queryText=((V_KDCD=12))%20<and>(((V_NO%20>=393)<and>(V_NO%20<=%20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