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명승, 사적

고성 문암리유적(사적426호)

천지연미소바위 2012. 9. 26. 21:57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 1번지에 위치한 고성 문암리 선사유적은 동해안에서 내륙 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구릉지대의 남쪽사면 사구(沙丘)위에 형성되어 있는데, 지금까지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유적 중 최남단에 위치한 유적이며, 인근에는 초기철기시대의 유적이 분포하고 있어 여러 시기에 걸쳐 형성된 유적이다. '98년 12월부터 '99년 3월까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전체 유적 중 약 200여평의 발굴조사를 한 결과 5개의 유물 포함층과 3개의 신석기시대 문화층이 퇴적되어 있음을 확인하였고, 3기의 주거지와 야외 노지 등 다양한 유구가 발견되었다. 발굴유구와 출토유물로 볼 때 국내 최고의 신석기유적으로 알려져 있는 양양 오산리 유적(B.C.6000∼3000)과 연대가 비슷하고 최하층에서 발견된 유구는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한반도 동북지방과 중국의 동북 3성 지방, 러시아 아무르강 연안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의 신석기 문화와 한반도 선사인의 원류 및 이동경로, 당시의 문화계통과 전파정도 등을 밝히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유적이다. ※(고성문암리선사유적 → 고성 문암리 유적)으로 명칭변경 되었습니다.(2011.07.28 고시) 고성문암리선사유적은 행정구역상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1번지에 위치하며, 문암1리 마을 북쪽에 해안 쪽으로 뻗은 동-서방향의 나지막한 구릉 남쪽 사면 말단부의 사구(砂丘) 지형에 형성되어 있다. 현재는 마을에서 시설한 인공수로를 경계로 북쪽에 소나무숲과 남쪽에 텃밭 또는 공터가 조성되어 있고, 여름철에는 백도해수욕장의 주차장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유적의 남?서쪽으로는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문암천(文岩川)이 동해로 흘러가고 있다. 유적이 위치한 문암리 주변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살기에 적합한 생활 환경을 제공해 주었던 곳으로 문암리 유적도 해안선에서 약 400m 가량 떨어진 얕은 구릉에 형성돼 있어 좋은 주거 입지를 띠고 있으며 유적 맞은편 남쪽 사구에서도 철기시대 유물산포지, 화진포호 주변의 지석묘(支石墓)와 청동기시대 유물산포지가 발견되는 등, 이 일대에는 신석기시대 이래 대규모 취락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문암리 유적은 1997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2차례에 걸쳐 실시한 발굴조사에 발견된 유적으로 지금까지 동해안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적 가운데 가장 북쪽에 위치해 있다. 1차 발굴조사는 1998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실시하여, 신석기시대 주거지 2기 및 야외노지 5기 등이 발견되었고, 신석기시대 전기의 융기문토기와 압인?압날문토기, 마제석부, 결합식 낚시바늘 등 다량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발굴 결과 유적의 중요성이 입증됨에 따라 문화재청에서는 문암리 일대 54,438㎡를 사적지(사적 제426호)로 지정하였다. 2차 발굴조사는 2002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하였는데, 신석기시대 주거지 3기, 매장유구 1기, 야외노지 1기, 수혈 3기 등에서 융기문토기 이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시무문양토기(原始無文樣土器)와 결상이식(?狀耳飾), 석도(石刀) 등의 중요 유물이 출토되었다. 문암리 유적의 층위(層位)는 전체적으로 10개 층으로 세분되며, 해일 또는 범람에 의해 일시적으로 퇴적된 것으로 보이는 백색 모래층(Ⅴ층)을 경계로 크게 2개의 문화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층을 경계로 아래층에서는 원시무문양토기, 융기문토기 등이 출토되었고, 윗층에서는 침선문계(沈線文系) 토기가 출토되어 상하간의 시간차가 인정된다. 문암리 신석기유적에서 조사된 유구는 주거지(住居址) 5기, 매장유구(埋葬遺構) 1기, 야외노지(野外爐址) 6기, 수혈(竪穴) 3기 등 15기가 있다. 주거지의 평면형태는 원형, 말각장방형, 장타원형 등 일정하지 않고, 크기도 다양한 편이나 대체로 너비 4m 내외가 주를 이룬다. 그 중 ’02-7호 주거지는 길이 7.7m×너비 4.5m의 장타원형으로 오산리 등 주변 지역에서도 발견된 예가 없는 독특한 형태이다. 문암리 유적에서는 신석기시대 유적으로는 아주 드물게 매장유구로 추정되는 유구도 발굴되었다. 유구는 반 정도 유실된 상태로 발견되었지만 추정 길이 150㎝, 너비 84㎝, 깊이 12㎝ 가량의 말각장방형 토광묘(土壙墓)로 추정된다. 내부에서는 귀에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결상이식 1쌍과 양 어깨 위치에 놓인 석부 2점, 머리맡의 소형 발형토기 1점 등이 출토되었다. 문암리 유적에서는 토기와 석기 등도 다량 출토되었는데, 토기 중에는 가장 아래층에서 집중 출토되고 있는 원시무문양토기 및 기존에 신석기시대의 이른 시기 토기로 알려진 오산리식의 융기문토기와 압인?압날문토기가 주를 이룬다. 특히 그동안 층위상의 문제를 안고 있었던 오산리유적의 연대(年代)와 토기의 편년(編年)을 보완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서 출토된 원시무문양토기는 한반도 신석기시대의 가장 이른 단계 토기로 볼 수 있다. 문암리 유적에서는 토기류 외에 다양한 석기와 옥기, 골기 등도 출토되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매장유구에서 출토된 옥제 결상이식 한 쌍이다. 이들의 형태는 원형과 약간 찌그러진 타원형으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원형 옥은 길이와 너비가 각 3.6㎝, 두께 0.65㎝이고, 트임부는 0.2㎝로 구멍은 약 0.9㎝ 정도의 원형이다. 타원형 옥은 상단부 일부가 편평한 면을 이루며, 길이 3.4㎝, 너비 4㎝, 두께 0.7㎝이고, 트임부는 0.2㎝, 구멍은 약 0.9㎝ 정도의 원형이다. 문암리유적에서 결상이식이 발견될 때까지 우리나라에서 결상이식은 청도 사촌리유적과 동삼동 패총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으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문암리 것이 유일하였다. 결상이식은 중국과 일본의 전역에서 출토되며, 문암리 유적의 결상이식은 지리적 위치나 형식, 재질 등으로 볼 때, 중국의 동북지방 및 러시아의 아무르강 유역과의 연관성이 깊어 보이고, 시기상으로는 기원전 5천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직까지 출토 예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추후 면밀한 비교가 요구된다. 석기류는 이밖에 석부(石斧), 석촉(石鏃), 석창(石槍), 석도(石刀), 석거(石鋸), 긁개, 결합식 낚시바늘과 작살, 어망추 등 다양한 형태로 출토되었다. 그 중 가장 많은 양이 출토된 것은 결합식 낚시바늘인데, 총 65점이나 되고,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결합식 낚시바늘이 200여 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대단한 양이라 할 수 있다. 기타 특징적인 석기로는 손잡이 구멍을 뚫은 석도가 있다. 석도는 길이 25.6㎝, 너비 5.9㎝, 두께 0.7㎝의 대형이며, 윗부분 중간에 길이 6.5㎝, 너비 1.6㎝의 구멍을 뚫어 손을 끼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기능은 어류의 조리용 또는 절단용 정도로 추정된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고찰하면, 고성 문암리유적은 신석기시대 조기(早期)에서 중기(中期)까지 영유된 한반도 동해안에서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유적으로 안정된 층위에서 원시무문양토기, 융기문토기, 압인?압날문토기, 침선문토기 등이 뚜렷한 선후관계를 띠며 출토됨으로써 오산리유적에서 문제가 되었던 편년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하게 되었다. 특히 한반도 신석기문화에서는 드물게 주거지와 매장유구가 동시에 확인되었고, 매장유구에서 출토된 결상이식은 우리나라 발굴조사로는 처음 출토되는 유물로서 중국 동북지역과 러시아의 아무르강 유역, 일본 등과의 교류 및 전파 과정을 보여주는 진귀한 유물이다. 즉 문암리 유적은 한반도 신석기 주민의 기원 및 이동, 교역, 주변 지역과의 비교 연구를 위한 학술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신석기문화의 연원(淵源)을 밝히고 생활상을 복원(復原)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유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출처 : 문화재청)

 

 

한창 발굴조사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마무리하고 있겠지요.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13,04260000,32&queryText=((V_KDCD=13)) <and>(((V_NO >=426)<and>(V_NO <= 426)))&maxDocs=15000&docStart=1&docPage=10&canasse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