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족자카르타

상상이 안되는 세계 3대 불교 사원 중 하나인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

천지연미소바위 2017. 4. 5. 18:47

 우리 부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보로부두르를 곧바로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층 마다 한 바퀴를 돌면서 아래로 내려왔다. 시간을 짧게 주어 우리부부는 조금 늦게 약속장소에 왔다. 1시간 이상을 할애했으면 한다. 족자카르타에 대한 자료 대부분은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족자카르타 여행의 하나투어 송준우 소장의 허락을 받아 편집한 것이다.

1. 보로부두르(Borobudur)

보로부두르 사원은 불교 세계 어디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장대하고 복잡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이 불교 사원은 샤일렌드라 왕조에 의해 9세기에 건설되었는데 우거진 녹색의 들판과 산들이 보이는 능선에 위엄있게 서 있는 세계에서 유명한 사원의 하나이다. 회색의 안전한 암벽들과 높이 40m7층 테라스로 올려진 거대한 사리탑으로 구성되어 있고 벽면에 양각으로 조각이 되어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큰 불교 조각으로 탁월한 예술성을 지니고 있다. 불상 부도 장식은 세계 으뜸으로 꼽히며 그 기법도 매우 섬세하다. 화상으로 둘러싸인 쿠두 평원의 중앙에 위치하여 입지적으로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뽐낸다. 특히 사원에서 보이는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일출을 보기위하여 일찍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 보로부두르 사원의 위치는 인도네시아의 중부 자바의 족자카르타 시에서 북서쪽으로 4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앙코르와트, 바간과 더불어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중 하나인 이곳은 고대 인도어인 범어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언덕 위의 사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와트 유적이 여러 군대로 나뉘어져 있는데 반해 단일 사원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보로부두르는 더욱 세밀하고 웅장한 느낌을 선사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 되었다.

사원은 8세기 중엽 중부 자바에서 번성한 샤일렌드라(Silendra) 불교 왕조 때에 세워졌으며 우리나라의 석굴암과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앙코르와트 보다는 300년 정도 건축 시기가 앞서는데 이 후 앙코르와트의 건축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사원을 완공하는 데는 적어도 70년 이상이 소요됐을 것으로 추측되며 건축의 목적, 의의, 동원된 노동자, 예산, 건설 기간 등이 기록되어 있지 않아 큰 불가사의로 남아있다.

2. 세상에 알려지다

1,000년간 그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조용히 잠들어 있던 보로부두르는 1814년 영국 총독 통치시대 때 반쯤 매몰된 탑이 발굴된 후, 20년에 걸쳐 발굴을 완료했다. 이 후 네덜란드 통치하에 있던 시기에 몇 차례 복구공사를 거쳐 1973년 드디어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 유적으로는 최초로 대규모 복구사업이 유네스코의 주도 하에 진행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복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 도굴꾼들의 도난, 영국총독 통치 때 태국 왕에게 불상의 머리 부분을 잘라 선물 하는 등 훼손된 부분이 많아 보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다.

1충 회랑에서부터 천천히 올라가며 곳곳에 숨겨진 불상들을 찾아보자. 마지막 기단에 위치한 스투파 안에도 부처님의 불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의 약지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3. 무엇으로 어떻게 지었을까

보로부두르 사원은 화산암의 일종인 ?안산암?으로 이루어졌다. 사원을 둘러싼 높은 산들이 모두가 화산 폭발을 했던 산들이기 때문에 채집이 용이한 안산암으로 사원을 건축하였다. 사원이 위치한 곳은 본래 산 봉우리였으며 이를 내부에서 외부로 흙을 파내면서 축조 작업을 하였고 거의 일정한 크기로 돌과 돌 사이에 홈을 파서 서로를 결합, 일단 조립이 되면 독립적으로 해체가 불가능하게 하였다, 이는 한국의 한옥을 짓는 방식과 상당히 유사하다. 석조물의 무게는 총 350만 톤에 이르며 무게를 견디지 못해 지반이 침하하고 있어 원래 42m였던 사원의 높이가 현재 35.3m까지 내려왔다. 여기서 한 가지 미스테리한 사실은 엄청난 양과 무게의 석재 운반이다. 지질학자 조사결과 사원 반경 30km 이내에는 같은 재질의 어떠한 석재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각 회랑의 바닥을 살펴보면 돌의 모양이 , , 자 형태로 서로가 물려 있다. 돌과 돌의 맞물림으로 전체의 흔들림을 최소화 하여 지진 및 화산폭발과 같은 천재지변에 대비하고자 했던 고대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4. 사원의 구조

사원은 10층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2중의 기단 위에 방형(사각형) 5, 다시 그 위로 원형으로 된 3, 그 정상에 커다란 종 모양의 탑을 덮어 씌운 구조로 되어있으며 전체의 모양 또한 탑의 형상을 띄고 있다. 제일 아래쪽의 기단은 한 변의 길이가 123m인 정사각형으로 되어 있고 올라갈수록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계단식 구조로 되어있어 '아시아의 피라미드'라 불리기도 한다.

정상에 있는 거대한 스투파는 안이 텅 비어있는데 이는 불교의 공()을 상징한다. 이 탑을 시계 방향으로 7바퀴 돌며 마음을 비우면 건강과 행운이 깃든다고 한다.

5. 조각과 구조물은 무엇을 의미할까

정사각형의 하단부에 있는 주벽과 부벽에는 부처의 탄생, 고난, 열반의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나타낸 2,672개의 부조가 빼곡히 조각되어 있으며 이를 따라 순례로가 이어진다. 그 위에 원형으로 된 3층의 기단에는 '스투파'라 불리는 종을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의 구조물들이 원 형태의 기단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있다. 보통의 스투파에는 유명한 고승의 유해들이 안치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인데 보로부두르에는 각각 '부처상'이 위치하고 있으며 총 3개의 기단에 32, 24, 16개의 스투파가 있다. 각 기단의 가운데 4곳에는 위층 기단으로 향하는 계단이 위치한다.

6. 종교적 의미로 다시 살펴보면..

사원의 구조를 불교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1~2층의 기단은 '욕계', 3~7층의 기단은 '색계'8~10층의 기단은 '무색계'를 표현하고 있다. 욕계의 기단에는 욕망에 의해 지배되는 일상적인 경험의 세계를 표현한 부조가 새겨져 있으며 인과응보 혹은 권선징악을 나타내고 있다. 색계의 다섯 기단 중 첫 회랑에는 석가모니의 탄생, 청년기, 출가, 고행, 설법, 열반을 표현한 부조가 조각되어 있으며 2~4번 째 회랑에는 불교 경전인 '화엄경'의 내용이 표현된 부조가 조각되어있다. 마지막 무색계의 기단에는 탐욕이 모두 사라져 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 단계로 이를 상징하는 스투파와 불상들이 모셔져 있고 가장 꼭대기의 거대한 탑은 불교의 공()을 상징한다. 내부는 비어있다.

보로부두르 사원이 예배를 드리는 신전이라기 보다는 사원을 오르면서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교육의 장으로서 지어졌다. 보로부두르를 오르는 육체적 행위는 세속에서 열반으로 이어지는 정신적 고행을 의미한다고 한다. 실질적인 구조 또한 정방형의 회랑으로 이루어진 1충에서 6충까지는 외부를 볼 수 없을 만큼 높게 설계 되었고, 대신 양쪽 벽에 쉽게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는 부조를 새겨, 사람들의 눈길을 그 부조들로 이끌며 가르침을 유도하고 있다. 한층 한층 사원을 오르며 비로소 7충 기단에 이르렀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산과 대지의 장엄함, 스투파와 불상이 주는 신비함과 더불어 이 거대한 유적이 선사하는 감동을 느낀다.

























































































계속이어지는 세계문화유산 보로부두르(Borobudur) 관람 http://blog.daum.net/dbsqkqh/5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