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면문화재 3

울주 망해사지 승탑(보물 제173호)

울주 망해사지 승탑은 망해사 북측에 있다. 승탑은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이다. 이 2기의 승탑은 망해사의 법당 북쪽에 동·서로 자리하고 있는데, 동쪽 승탑은 파손되어 있던 것을 1960년 11월 복원한 바 있다. 서로 규모와 양식이 같으며, 각 부분이 8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탑신(塔身)을 받치는 기단(基壇)은 3개의 받침돌로 이루어져 있다. 아래받침돌은 8각으로 구성하고, 그 위로 연꽃무늬를 조각한 돌을 올렸으며, 가운데받침돌은 높은 8각의 단 위에 다시 낮은 3단이 층을 이뤄 받치고 있다. 윗받침돌은 옆면에 16잎의 연꽃잎을 이중으로 조각하였는데 그 모양이 화사하다. 탑신은 각 면마다 창의 형태를 새겼고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의 조각을 두었으며, 4면에는 문짝 모양을 새..

울산 율리영축사지(울산광역시 기념물 제24호)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과 직선거리로 1km 나짓한데 돌아가야기에 멀다. 문화재청에 주소가 ‘청량읍 율리 822’로 되어 있는데 면적이 넓어 찾기가 쉽지 않다. 차라리 근처인 ‘청량읍 율리 955’로 찾아가다보면 영축사지 안내판이 있다. 여기에 주차공간도 있다. 영축사지(靈鷲寺址)는 영축산, 문수산, 남암산 등의 산등성이와 구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영축산 자락의 말단부 평지에 위치한다. 영축사지 주변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사찰인 망해사지와 청송사지가 1㎞내외의 거리에 있어, 이 일대가 통일신라시대 울산 불교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 영축사의 창건 유래는 『삼국유사』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683년(신문왕 3), 온천에서 목욕하고 돌아오던 재상 충원공(忠元公)은 꿩이 매에게 쫓겨 굴정현(屈井縣)..

울산 청송사지부도(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을 구경하고 90여m되돌아오면 오른쪽으로 가라는 안내판이 있다. 길은 좁지만 자동차로 갈 수 있다. '청량읍 율리 1180-4'에 주차한다. 이 부도는 청송사의 터에서 발견된 것이다. 보물 제382호 울주 청송사지 삼층석탑과 약 100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에 부도 파변이 산재하고 있어, 이 일대가 일명 ‘부도골’로 불리기도 하였다. 모두 3기이며, 조선시대의 돌종 모양[石鐘形]부도이다. 부도는 이름난 스님들의 유골을 모시기 위해 세운 돌탑을 말한다. 오른편 부도는 높이 3m로 지대석, 기단석, 연꽃 좌대, 탑신(塔身)이 차례로 짜여져 있다. 기단석은 남북 면에는 인왕상을, 동서 면에는 연꽃무늬를 돋을새김 하였다. 탑신의 밑 부분에는 산스크리트 글자가, 윗부분에는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