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문화재 6

호미곶등대(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

호미곶등대는 호미곶해맞이 광장과 상생의 손 근처에 있다. 우리나라 지도상 호랑이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등대이다. 이곳을 ‘호미곶’ 혹은 ‘동외곶’이라고 하는데, 서쪽으로는 영일만, 동쪽으로는 동해와 만나고 있어 일명 ‘대보(大甫)등대’라고도 한다. 높이 26.4m, 둘레는 밑부분이 24m, 윗부분이 17m로 전국 최대 규모이다. 겉모습은 8각형의 탑 형식으로 근대식 건축 양식을 사용하여 지었는데,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아올려, 오늘날의 건축관계자들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고 한다. 내부는 6층으로 되어 있으며, 각층의 천장마다 조선 왕실의 상징무늬인 배꽃모양의 문장(紋章)이 조각되어 있다. 1908년에 건립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건축사적·문화재적으로 커다란 가치를 지니..

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371호)

봄에 갔으면 예쁜 꽃은 보았을텐데 10월에 가서 아쉽다. 위치는 '동해면 호미로2122번길 60(발산리 산13)'인데 발산항쪽으로 가야한다. 이 모감주나무·병아리꽃나무 군락지는 해안에 인접한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다. 모감주나무는 키가 크고 줄기가 굵으며 위쪽으로 가지가 퍼져 자라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지고 노란꽃은 한여름에 피며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병아리꽃나무는 키가 작고 밑동에서 가지를 많이 치는 나무이다. 잎은 봄에 돋아 가을에 지고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해안에 인접한 경사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발산리의 모감주나무·병아리꽃나무 군락지는 현재까지 알려진 모감주나무 군락지 중 크기와 면적, 개체수가 가장 크고 많은 곳이며, 병아리꽃나무와 함께 생태적·학술적 가치가..

포항 북송리 북천수(천연기념물 제468호)

위치는 흥해서부초등학교 동측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북송길 63'인데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흥해서부초등학교 동쪽 130여m인 이곳에 화장실과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다. 포항 북송리 북천수는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의 2.5㎞ 북천변을 따라 길게 선형으로 조성된 송림으로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흥해현지도」에도 북천수에 대한 기록이 있으며, 「한국지명총람」에 북천수 조성유래에 대한 기록과 「조선의 임수」에 1938년 조사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예로부터 매우 유명한 숲이며, 현재에도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숲 중 3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다. 북천수는 「한국지명총람」에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고 북천에 둑이 없어 장마만 지면 수해가 나는 것을 보고 군민..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561호)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였다가 2020년 12월 7일자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본인은 10월 17일에 찾아 갔으니 예고 기간에 가본 셈이다. 찾아 가는 방법은 흥해향교 앞에 주차한 후 향교 오른쪽으로 걸어 올라가는 방법과 자동차로 흥해기능장카센타(흥해읍 마산리 132-8) 우측으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을 권해본다. 주차하는 방법은 흥해향교(http://blog.daum.net/dbsqkqh/5745) 찾아 가는 방법 참고 하면 된다.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하여 심은 이팝나무의 종자가 발아되어 조성된 군락이라 전해지며,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꽃이 주변 향교 및 사찰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등 역사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남. 또한 이..

포항 흥해향교 대성전(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1호)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들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흥해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지었다고 전하나, 연혁에 관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다. 한국전쟁 때 대성전과 동무만 남고 모두 불타 없어졌는데,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복원하였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로는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서무, 교육 기능을 수행하는 강당인 명륜당 등이다. 대성전은 1970년에 기와를 새로 고치고, 1971년에 단청보수를 통해 복원하였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짠 익공 양식으로 꾸몄다. 밖으로 뻗쳐 나온 부재의 끝..

봉강재(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01호)

본인의 시조 할아버지인 윤신달의 묘를 관리하기 위해 세운 재실이다. 주소는 '경북 포항시 북구 기계면 기남길253번길 74'이다. 남서방향에 시조 할아버지의 묘소가 있다. 할아버지의 묘소에는 처음 가보았다. 코로나19도 문제지만 10월 중순에 가서그런지 우리 일행뿐이었다. 파평 윤씨 시조인 윤신달(893∼973)의 묘를 관리하기 위해 세운 재실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문과 무예에 뛰어났고 장성한 뒤에는 고려 왕건을 도와 고려를 건국하고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 건물은 영조 27년(1751) 그의 28대손인 윤광소가 안동부사로 재임할 때 세운 것으로, 영조 38년(1762) 26대손인 윤동도가 경상감사로 있으면서 보수하고 안동부사였던 윤성대가 땅을 넓히고 고쳐지었다. 앞면 6칸·옆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