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광주/유형문화재,기념물

해남연정리지석묘군(전라남도 기념물165호)

천지연미소바위 2013. 10. 9. 21:32

 

 

 

 

해남연정리지석묘군은 전면에 보이는 숲속에 여러기가 있다.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이 고인돌은 전라남도 해남 삼봉산 기슭의 평지에 있는데, 큰 고인돌을 중심으로 작은 고인돌들이 삼각형에 가깝게 48기가 무리지어 있다. 가장 큰 고인돌은 5m 이고, 3m 이상이 19기, 4m 이상도 5기로 규모면에서 다른 곳의 고인돌과 차이를 보인다. 48기 중 29기에서 받침돌이 발견되어 바둑판식 고인돌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 중 4m 이상의 고인돌에는 덮개돌 아래로 받침돌들이 돌아가면서 9개 또는 10개가 놓여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서해안을 따라 나타나는 지역적인 특징으로 볼 수 있다. 좁은 지역 안에 48기의 고인돌이 모여 있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고인돌 무리이며, 전형적인 바둑판식 형태로 무리를 이루고 있어 고인돌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지석묘는 고인돌이라고도 하며, 선돌(입석(立石))과 함께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선사시대 부터 만들어진 유적이다.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지석묘는 신석기시대부터 최근까지도 축조되는 유적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청동기시대의 무덤으로 사용하였다. 이 지석묘는 동북아시아에서 중국 요령성과 일본의 구주지방에도 분포하나 우리나라가 중심 분포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전남지방에 가장 밀집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지석묘는 무덤방(석실(石室))이 지상에 있는 북방식(탁자식(卓子式))과 지하에 있는 것으로 크게 나뉘어지며, 지하에 있는 것은 받침돌(支石)이 있는 남방식(기반석(碁盤石))과 없는 것(개석식(蓋石式)) 있다. 무덤방은 긴네모꼴(장방형(長方形))의 평면 형태이고 그 주위에 받침돌이나 깐돌(적석(積石))이 있는 것이 많다. 전남지방의 지석묘는 대부분 지하에 무덤방이 있는 형식이며, 한곳에 수기 내지 수십기씩 무리지어 있다. 지석묘의 껴묻거리(부장품(副葬品))는 간돌검(석검(石劍)), 간살촉(석촉(石鏃)), 비파형동검 등 무기류와 붉은간토기(홍도(紅陶)), 장식옥 등이 무덤안에서 출토되며, 무덤 주위에서는 생활용구나 공구류 같은 석기와 토기편들이 발견되고 있다. 연정리 지석묘는 남해에 인접한 좁은 계곡 평지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삼봉산 기슭의 평탄한 대지상으로 국도 13호선에서 동쪽으로 50m 떨어진 곳이다. 지석묘 주위는 숲이 우거져 있으며, 바로 동쪽 산기슭하에 석정마을이 있다. 지석묘의 배치는 남북 35m, 동서 20m의 범위안에서 삼각형에 가까웁게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그 방향은 계곡과 산줄기방향인 거의 남-북 방향으로 군집되어 있다. 큰 지석묘를 중심으로 작은 지석묘들이 배치된 양상을 띤다. 지석묘의 크기는 300㎝ 이상이 19기이고, 400㎝ 이상도 5기여서 규모가 큰 지석묘들로 군집되어 있어 다른 지석묘군과는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지석묘는 길이 500㎝, 너비 250㎝, 두께 120㎝이다. 주변이 잘 정리되어 상석하가 드러난 것이 많은데, 상석하의 받침돌(지석(支石))은 29기에서 보여 남방식 지석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중 400㎝ 이상의 지석묘에는 받침돌이 상석하를 돌아가면서 9개 또는 10개가 고이고 있다. 이러한 받침돌이 많은 것은 전북 부안부터 서해안을 따라 나타나는 지역적인 특징이다. 좁은 범위안에 48기의 지석묘가 군집된 이 지석묘군은 인근의 송산리 은산 지석묘군과 함께 서해안에 있는 대표적인 지석묘군이다. 또한 대형의 지석묘들이 군집되어 있을 뿐 아니라 전형적인 남방식 지석묘가 군집을 이루고 있어 지석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한편 지석묘 군집과 노거수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그 주위가 잘 정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국도변에 인접하여 있기 때문에 문화유적 답사지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곳이다.(출처 : 문화재청)

 

문화재청 : http://www.cha.go.kr/korea/heritage/search/Culresult_Db_View.jsp?mc=NS_04_03_01&VdkVgwKey=23,01650000,36&fla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