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해유령전첩지(경기도 기념물39호)
해유령은 경기도 양주시 백석읍 연곡리에서 광탄면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임진왜란 때 육지 싸움으로는 최초로 승리를 거둔 전첩지이다. 1592년 6월25일 왜군 70여명 격퇴한 곳이다. 왜적이 동래로 들이닥쳐 국토를 유린하자 조선의 왕 선조는 도성을 버리고 북쪽으로 달아났고, 선조는 김명원을 도원수로, 신각을 부원수로 삼아 한강 방어선에서 왜군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국왕이 달아났다는 소식에 군의 사기는 엉망이고 왜군에 맞설 병력은 수천에 불과했다. 상황이 어렵다고 판단한 도원수 김명원은 싸우기를 포기하고, 진지를 벗어나 임진강 방면으로 달아났다. 부원수 신각은 한강을 포기하고 유도대장 이양원과 함께 도성 북쪽 양주에서 병사들을 수습했다. 신각은 양주에서 개성과 함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해유령..